무트댄스
메소드




무트댄스 메소드는 한국무용의 전통 호흡을 기본으로 무트댄스만의 독특한 움직임을 만들어냈다. 초대 예술감독인 김영희에 의해 만들어진 메소드는  『호흡기본』(1997)과 불교 의식 무용에 기반을 둔 『호흡창작기본』(1999)에도 잘 나타나 있다.


무트댄스의 움직임은 호흡을 통해 땅으로 부터 시작하여 무용수가 몸속에서 에너지로 변화시켜 동작으로 창출되어 표현하게 된다. 호흡을 통한 움직임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에너지 흐름’은 심신의 몰입을 매우 강하게 이끈다. 무용수가 가슴 깊은곳에서부터 끌어낸 호흡의 끈끈함과 맺고 푸는 균형 있고 절제된 호흡법의 힘은 한국무용 전통의 ‘맺고 풀고 어르고 당기는 움직임’을 독특하게연결하였다.


특히, 무트댄스 움직임의 가장 큰 특징은 다리의 힘이다. 발사위는 발바닥 전체에서 끌어올린 호흡을 통해 몸속에 힘을 집중함으로써, 안정되고 우아한 상체의 움직임을 끌어낸다. 무용수는 자신의 호흡을 이용하여 동작의 최고와 최저상태를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전통의 호흡을 상, 중, 하의 공간적 측면으로 구분하여 움직임의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때로는 눈을 감고 움직임으로써 이를 통해 내면 성찰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상체 중심인 한국무용의 특징을 하체 중심의 움직임으로 확장하는 다양성을 가져왔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호흡을 이용하여 보여주는 몸의 움직임은, 몸과 정신이 하나가 되어 인간 스스로의 움직임을 자각하는 생명성의 작업을 의미한다.



이는 인간이 자연과 동기화를 통해 몸 자체로
하늘과 땅을 연 결하는 매개체로 파악하고 접근하였다.




무용수들 사이에 느껴지는 에너지의 흐름을 지각하도록 설계하여 이를 통해 관객은 더 강하고 끈끈하며 진지하게 느껴 몰입하게 되며 무용수는 자신의 에너지를 있는 그대로 발산할 수 있게 된다. 


호흡을 통한 움직임은 무용수가 자기 세계에 완전히 빠져 무용 공간 안에서 ‘완전한 몰입’을 경험하고 이 과정에서 곧 예술 작품이 된다.


호흡을 통한 무트댄스의 독특한 움직임은 하나로 통합된 매체가 되어 인간의 느슨한 의식에 충격적인 파동을 몰고 온다고 평가받을 만큼 대단한 에너지 흡입력으로 나타난다.